참! 그년이 천안을 뜰지도 모르잖아! 터미날에 가보자!20여분이 지나서 김과장이 카메라를 들고 현장에 도착하였다. 현장 사무실이 있는 청평과 이곳까지는 7km쯤 떨어져 있고 도로가 정리되지 않아서 시간이 지체되었다.아가씨도 한복을 차려입으면 어데다 내놔도 손색이 없을 정도에요. 한번 대회에 나가 그랬어요.용팔은 허둥대며 온방을 뒤지고 또 뒤졌지만 가방은 보이지 않았다. 카운타에 알아보니 그 아가씨가 언제 나갔는지 모른다는 것이다. 2천만원을 어떻게 해서 번건데 하루밤 사이에 그년한테 빼앗겨 단한번의 오입값이 2천만원이라니. 그녀는 분명 예삿여자가 아니었다. 콜걸이나 사기꾼이었을 거다. 그렇잖고 처음 만난 남자와 여관에서 동침을 어떻게 감히 . 내가 어리석은 놈이지!여기 계신 아주머니중 40세 이상 손들어보세요.김지사가 비데오를 끈 사이에 곁에 있던 자영은 용팔에게 물었다.그가 거실 소파에 앉아 있을 때 안방에서는 고다! 설사다! 하는 여자와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비록 한 마을에서 손가락질 받아가며 이곳저곳 쏘다녔지만 지금 생각하면 모든게 추억이 되고 말았다.개를 잡기위해서 퍼렇게 날이선 식칼과 바가지들이 다라속에 어지럽게 있었고 곁에 장작이 잔뜩 쌓여 있었다. 조그만 개울에서는 맑은 물이 흘러내려가고 있는데 그 맑은물에 미리 사온 닭 5마리를 씻어 조그만 솥에 넣고 불을 짚였다. 개고기 냄새만 맡아도 학을 떼는 직원들이 다소 있기 때문에 별도로 준비한 것이다.그렇게 화려한 나날이 계속 되었고 자신의 콧대는 있는대로 높아졌지만 결국은 흘러가는 세월을 막지못해 중년여성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래도 지금 몸매는 처녀때보다는 못하지만 중년으로서의 아름다움은 계속 유지되고 있었다. 자영은 욕탕의 물을 빼고 수증기로 하얗게 덮인 거울을 수건으로 닦았다. 그리고 자신의 몸을 비쳐보았다.그래. 부탁한건 어찌 됐는가?이 정도의 규모라면 어마어마한 조직임에 틀림없다고 생각이 들었다. 감히 자신이 똘만이들 몇몇데리고 이자들과 겨뤘다가는 뼈도 못추스릴 것 같다는 생각에 자신의

마감독! 이 개를 꼼짝 못하게 묶어!1억5천?지관의 말에 용호는 이번 이장은 시기적절히 잘했다고 생각이 들었다. 묘속이 엉망인 상태로 계속 놔뒀다간 얼마나 많은 시련을 겪을 것인가.용팔은 자영의 얼굴이 푸르락 붉으락거리는 것에 아랑곳않고 담배에 불을 붙였다.용호는 집히는데가 있어서 가슴이 뜨끔하였다. 3개월전 가평 백마다방의 마담이 실종이라 3개월전이라면?방금 발견된 시신과 관계라도? 그는 무언가 잘못되어 가고 있는 듯한 기분을 느끼며 커피를 마셨다.이번에 다시한번 시도해봐! 그 못을 찾아오던가 그놈 목을 베어 오던가 양단간에 결단을 내려야혀. 알겠어?그가 옛날의 일을 생각하고 있을 때 중년 여성이 다방안을 들어서서 주변을 두리번거렸다.어느 지점이야?오빤 현애언니와 결혼해서 잘 살고 있는 줄 알았어요.여기 있는 4명은 회사의 월급을 타먹는 M건설주식회사의 직원이다. 이 사실이 새어나갈 염려는 없을 것이다.40여 가구의 마을에는 아직도 초가지붕이 있고 지붕개량을 한 곳은 거의 기와집이었다. 이은진씨집을 찾아 들어간 그들은 개가 요란하게 짖자 잠시 머뭇거렸다.용호는 88담배를 꺼내어 그에게 권했다.저보십시요. 왜 조상을 잘 모실려는지 의도를 좀 아셨을 겁니다. 저긴 명당 자리가 아닙니다. 잠시후면 전두환 전 대통령 부모 묘역이 나올 겁니다.이 시간에는 소장의 정신교육과 노래 그리고 때에 따라서는 무용을 가르치기도 하는 시간인데 건강식품인지 정력제인지 그 선전때문에 생략하는 것이다.그럽시다. 나도 본사에 보고할일이 있어서 사무실에 나가봐야하니까.용팔은 아뭇소리 안하고 가방을 열었다. 수표와 만원짜리 현금이 뒤섞인 2천만원이 가방안에 가득차 있었다.사상범의 처벌은 그 어느 범죄보다도 더 무겁고 끔찍스럽게 다뤄진다는걸 감방을 여러번 드나든 경험으로 알고 있었다. 데모하다 붙잡혀가면 반은 쥑인다. 무조건 지지밟기 때문에 살아도 이 될정도다. 차라리 구타할 때 죽으면 행복하다. 목숨이 붙어있으면 모진고문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아까짱이 고급 중형차에 시동을 걸고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