뵤리 아주머니가 지다니, 어떻게 된 거야?마치,이제부터는, 내 룰로 해 나가 주겠어!!그럼, 이제 만족했지?그 목소리가, 외침으로 바뀐다. 지금까지 쌓아뒀던 모든 것을 토해내듯이.얌전히 있는 편이 현명할 것 같네.오우미 슈리는 자기 자신의 목적을 가지고 싸워나가고 있다.라며, 그들이 장소를 옮기기 시작할 때였다.그러니,터널 같은 이 통로에선 꽤 먼 거리까지 말소리가 들린다구, 조심하는 게 좋을 거야.초등학교 교문 가까이서, 칼을 든 누군가에게 지켜보여지고 있다는 그 감각.키하라 카군을 쫓자.공백의 사고가 퍼져 간다.아마 이건 보안 프로그램과 비슷할 거야, 라고 샤르는 생각했다. 어딘가 먼 나라에서 클릭 하나로, 대량의 무인병기가 움직여 제멋대로 적성분자를 골라내는 것이라고. 그리고 제거까지 해 주는 것이라고. 그 과정에서, 내부에서, 무언가 움직임이 있건 관계없다. 적병은 ~명입니다.라는 결과가표시되면 모두가 만족한다. 그런 형식의 전쟁이다.얼뜨기 녀석이.도움을 받고 있다.양 선수가 나타난 탓에 환성이 폭발적으로 퍼지고, 개개인의 소리는 반대로 하나도 들리지 않게 되어 버렸다. 하지만 그 중에 섞여 들려오는 뉘앙스를 사프리는 여실하게 잡아내고 있었다. 단순한 기대뿐만이 아닌, 거기엔 약간의 조롱도 섞여 있었다.은발 땋은머리.그렇게, 그렇게까지 해 가면서,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나온 말이,수면의 각인.마리안 슬링게나이어.서서히 안광에 살기가 띄워지는 오우미 슈리에게, 헬멧을 쓴 남자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말을 꺼냈다.부조리와 부조리.그렇게 생각하고, 한아름이나 되는 검은 파편에 손을 뻗으려고 했지만.하는 바람을 가르는 소리에, 의식과는 관계 없이 맥박이 변화를 일으킨다.이런 때, 카미죠 토우마라면 이렇게 해야 겠지!!바로 와이어 프레임..이번엔 공간이 아니고, 내 자신을 구체 속에 봉인한 건가!?속삭이듯이, 마리안이 이윽고 입을 열었다.내가 벌인 일이긴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일은 아니야. 실체가 없는 숫자의 싸움은 딱 질색이지. 식량의 값을 올려 현실에 존재
(.아니 것보다, 결승전까지 계속해서 이런 수준의 싸움을 해야 하는 건가 데미지 조절같은 걸 생각해 가며 싸우는 건 내 스타일이 아닌데)링과 연결된 터널과도 같은 통로를 걸어가며, 드레스 차림의 사프리 오픈데이즈는 속으로 생각을 하고 있었다.그런 쪽엔 인연이 없어서 귀엽게 느껴진다는 말은 자주 들었어.해당 구역의 침입자 수를 늘리는 대응이면 되겠나?.마치 어뱉듯이, 회전을 멈춘 쿠모카와 마리아가 말을 꺼냈다.자멸을 원망(願望)하는 것. 한명의 적에게, 이기지도, 지지도 않은 채 완벽히 비기는 싸움을 다하기 위해 갈고닦인 술식들. 수많은 변종의 마술사가 모여 있는 그렘린중에서도, 그의 방법을 참고하려는 자는 단 하나도 없었다.카미죠 토우마와 같은 사고패턴.파괴주의라고 오해 받기 쉽지만, 이래 뵈도 난 비극을 피하고 싶은 성격이라고.킹! 사각! 파앙! 펑!!!그 손이 처음으로, 마검의 손잡이로 향했다.참 정중하기도 하지.학원도시에서도 나름대로 불가사의한 것과 부조리한 능력을 쓰는 상대와 겨뤄 온 그녀였지만, 저 검은 그런 그녀조차 맞서지 못할 위압감을 내뿜고 있었다.파괴를 즐기라는 말이냐?그 이름을 자랑하는 자에게 대응하듯이.원래 마술적인 결계로 만들어진 곳이지만, 키하라나 학원도시가 화려하게 날뛰어 준 탓에, 건물의 구조 전체에 손상이 간 듯 하다. 물리적인 충격으로 신호의 배치가 어지럽혀져, 효과가 사라져 있던 것이다.하지만, 변전시설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걸 알았으니, 그걸 건드리면 맹반격을 받게 될 거라는 것도 잘 알고 있겠지?마리안이 말을 꺼낸다.중력이 만들어내는 대검은 둘째치고, 검집의 힘에 이어져 있는 구체라면 이 오른손으로 부술 수 있을 터.마리안 슬링게나이어는 오버올 작업복 안에서 꺼낸 황금 망치를 빙빙 돌리며 말을 꺼냈다.그걸 알고 있다면, 공포심은 얼마든지 잠재울 수 있다. 그저 일방적으로 받는 것만이 아닌, 5대 5로 대항할 수 있다는 사실만 알고 있다면, 싸우기 전에 포기하고 죽는 선택지를 고르지 않아도 된다.선언한 직후, 그 소년은 이 곳으